불안 장애(anxiety disorder)는 미래에 대한 병적인 불안과 현재 상황에 대한 과도한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정신 질환이다. 불안 자체는 위험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위협을 느끼거나 압박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대 발생하는 신체의 자동적인 싸움 또는 도피반응이다. 이는 경계하고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고, 행동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지만, 불안이 지속적이거나 압도적일 때 우리는 질환으로 본다. 불안 장애의 종류는 범불안 장애(GAD), 공황발작과 공황장애, 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강박 장애(OCD), 분리 불안 장애 등이 있다.
범불안 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GAD)는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적어도 6개월 동안 대부분 시간동안 나타나는 장애로, 불안한 느낌이 과도하고 광범위하게 그리고 다양한 신체증상을 동반하여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 불안은 공황 발작보다는 덜 강하지만 훨씬 오래 지속되어 정상적인 삶을 어렵게 만들고 이완이 불가능하다. 정상적인 걱정과 비교하여 GAD는 과도하고,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며, 지속성 있고 파괴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걱정이 극도로 불안하고 통제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성인 18~64세의 GAD의 12개월 유병률은 2.9%이며, 이 인구에서 GAD의 평생 유병률은 여성은 7.7%, 남성은 4.6%이다. GAD는 약물 또는 심리 치료를 통해 합리적으로 치료 가능하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약물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증에서 중증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일반적으로 GAD에 대한 1차 치료법으로 간주된다. 삼환계 항우울제(TCA) 또한 GAD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벤라팍신, 둘록세틴, 부스피론 등도 GAD의 1차 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GAD에 대한 2차 치료법으로는 프레가발린(Lyrica)과 퀘티아핀(Seroquel)이 있지만 이들은 체중 증가에 더해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부작용이 상당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 심리치료로는 인지 행동 치료(CBT)가 GAD 치료에 특히 도움이 된다.
공포증(phobia)은 특수한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서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게 되어 이러한 상황이나 대상을 회피하게 되는 불안 장애를 말한다. 공포증의 종류에는 specific phobia, social phobia, agoraphobia가 있다. Specific phobia는 특정한 종류의 것에 대한 확연하고 지속적인 공포증이다. Specific phobia 환자의 특징은 어떤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노출되어 있을 때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공포감을 느낀다. 예를 들어, 개공포증(Cynophobia), 곤충 공포증(Entomophobia), 뱀공포증(Ophidiophobia) 등이 있다. 이 공포증은 개개인의 삶에서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Social phobia는 다른 사람과 만나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등의 낯선 사회적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그러한 상황을 가능한 한 피하려 하는 병이다. Social phobia의 인지 모델에서 social phobia 환자들은 지나치게 자의식을 느끼거나, 활동 후에 높은 자기 주의를 기울이거나, 자신에 대한 높은 수행 기준을 가질 수 있다. 인지 왜곡(cognition distortion)은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이며 CBT 과정에서 이를 배우게 된다. Social phobia 환자들은 중립적이거나 의미가 모호한 대화를 부정적인 전망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Agoraphobia는 공황 발작이나 유사증상이 생길 경우 도움을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으면 불안하다고 느끼는 증상이다. 공황 발작과 연관성이 커서 같이 다루어지지만 DSM-5에서는 별고의 변별진단 및 세부 조건자로 분리되었으며, 공황 증상이 공황 장애와 다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신체적인 손상 또는 생명에 대한 불안 등 정신적 충격을 수반하는 사고를 겪은 후 심적 외상을 받아 나타나는 정신 질환이다. PTSD는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한다. 위험이 지나갔지만 신경계는 고정되어 정상적인 균형 상태로 돌아갈 수 없으며 사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PTSD는 두려움/불안 스펙트럼 외부의 여러 감정(죄책감, 수치심, 분노 등)을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신 장애 중에서 독특하다. 보통 증상은 외상 사건을 일으키고 3개월 이내에 발생하지만, 몇 년 후까지 시작되진 않는다는 전형적인 사례로서 PTSD 환자는 트라우마 관련 사건과 정서, 사건을 논의하는 것 자체를 회피하고, 사건에 대한 기억상실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사건은 관입적 반복적인 기억, 해리를 통한 트라우마를 완화하는 에피소드들, 악몽 등을 통하여 환자는 사건을 경감시킨다. 외상 사건 후 증상이 생기지만, 증상은 트라우마가 PTSD로 밝혀진 후에 1개월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임상 수준의 고통을 초래하는 정도로 지속된다.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상태를 말한다. OCD는 강박적 행동과 강박적 사고로 구분되는데, 강박적 사고가 불안이나 고통을 일으키는 것이라면 강박적 행동은 이를 중화하는 기능을 한다. OCD는 평생 인구의 1~2%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질적인 장애이며, 신체 변형 장애(BDD), 강모증(TTM), 피부 뜯기 장애, 쌓아두기 장애, 물질/약물로 유발된 OCRD,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ORCD 및 기타 지정된 ORCD가 이에 포함된다. BDD는 신체적 외모의 결함이나 오류에 대한 집착에 대한 반복적인 행동이나 정신적 행위를 설명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관찰할 수 없거나 사소하게 보이는 지각된 외무 결함이나 오류에 대한 집착을 고통스럽게 하거나 손상시키는 것이다. TTM은 이전에는 충동 조절 장애로 분류되었으나 TTM이 있는 많은 환자가 뽑기에 참여하기 전에 긴장감이나 강박관념을 보고하지 않아 이 증상이 뽑기를 반복적으로 멈추려고 시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강박증의 반복적이고 의례적인 행동과 충동에 더 부합하여 OCD로 분류되었다. 피부 뜯기 장애는 반복적인 피부 뜯기로 인해 감염, 흉터, 신체적 변형을 포함한 의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피부 병변이 특징이며, TTM과 마찬가지로 이전에는 충동 조절 장애로 분류되었으나, TTM과 피부 뜯기는 서로 매우 공존하는 것으로 보이며 강박증과도 공존하는 것으로 보여 OCD로 분류되었다. 쌓아두기는 복잡하고 이질적인 현상으로, 다른 사람들이 소유물에 부여하는 가치에 관계없이 소유물을 획득하고 버리지 못하는 것을 정의된다. 이러한 행동은 일반적으로 개인이 소유물을 대량으로 축적하여 거주 공간에 상당한 지저분함을 초래하고 공간의 사용을 방해한다. 쌓아두기의 결과는 심각할 수 있으며 개인과 가족 모두에게 해로운 정서적, 사회적, 재정적 또는 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