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준의 불안과 우울은 꿈의 정서적 톤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불안과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꿈에서 무능감, 인간 위협, 존재적 고민과 같은 부정적인 주제를 자주 경험한다. 특히 COVID-19 팬데믹과 같은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며, 이는 꿈이 개인의 정서적 상태를 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COVID 19 팬데믹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꿈 회상이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초기 봉쇄 기간 동안 참가자의 34%가 이러한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팬데믹 동안의 꿈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특정지어졌으며, 특히 COVID-19에 대한 우려가 큰 사람들은 더 부정적이고 몰입적인 꿈 경험을 보고했다.
연속성 가설(continuity hypothesis)은 깨어 있는 동안의 정서적 상태와 꿈 내용 사이에 중요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특히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개인들에게서 그 관계가 더욱 두드러진다. 연구에 따르면, 깨어 있는 동안의 정서적 경험, 특히 강렬한 경험일수록 꿈에 더 자주 반영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꿈이 개인의 정서적 상태를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정신과 환자들은 종종 자신의 일상 심리적 병리와 관련된 주제로 꿈을 꾸며, 섭식장애 환자는 음식에 관한 꿈을 더 자주 꾸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심리적 웰빙 수준이 낮을수록 부정적인 감정과 공격적인 상호작용이 담긴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부정적인 일상 경험이 꿈 내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준다. 나아가, 낮 동안의 정서적 사건의 강도는 꿈의 정서적 톤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후 깨어 있는 동안의 기분에도 영향을 미쳐 꿈과 현실 간의 양방향 관계를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연속성 가설은 깨어 있는 동안의 정서적 상태와 꿈 내용의 상호 연결성을 강조하며, 특히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관계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높은 수준의 불안과 우울은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꿈 내용에서 부정적인 감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정서적 상태를 겪는 사람들은 종종 두려움, 분노, 슬픔과 같은 강렬한 부정적인 감정이 특징인 악몽을 경험한다고 보고하며, 이는 수면 중 트라우마적 경험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심장 재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불안과 우울증이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꿈의 발생을 예측한다고 밝혀졌으며, 이는 심리적 고통과 꿈 내용 사이의 관계를 강조한다. 또한, 불안과 우울증의 동반 질환은 유사한 부정적인 꿈 이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깨어 있는 정서적 상태와 꿈 경험 간의 연속성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정서 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알렉시티미아와 같은 특성은 꿈 경험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며, 높은 불안과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악몽의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심리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은 부정적인 꿈 내용을 완화하기 위해 정서적 건강을 다루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또한 특정 꿈 내용, 특히 개인의 외상 경험을 반영하는 악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PTSD 환자의 악몽은 주로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 감정들의 평균 점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악몽의 내용은 종종 전투 시나리오와 같은 외상 사건을 재현하며, 이는 PTSD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연구들은 악몽 재구성과 같은 치료적 개입이 악몽을 설명하는 정서적, 인지적 언어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심리적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로를 제시한다. 그러나 재구성된 꿈에서 폭력적인 이미지의 존재가 치료 결과와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외상과 관련된 꿈을 다루는 복잡성을 강조한다. 전반적으로, 꿈 내용과 PTSD 증상의 상호작용은 목표를 맞춘 치료 접근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